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의 후임을 물색할 때 클린스만 감독과 경쟁했던 감독 후보들을 알아보자.
1. 마르셀로 비엘사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은 한국 축구 전문가와 팬들이 꾸준하게 원했던 감독이다. 그는 본인의 업무에 책임감이 강한 감독이다. 그는 어떤 팀이든 감독으로 부임할 때마다 20명의 선수를 뽑기 위해 무려 3000여 명의 후보를 직접 관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 뉴웰스 올드 보이스 유소년팀 감독 시절에는 차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유망주 발굴에 나섰다고 한다. 본인이 선수단의 일거수일투족을 직접 챙겨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가졌다고 전해졌다.
그는 강한 전방 압박으로 볼을 따내는 것을 선호한다. 최선의 공격이 최선의 수비라는 개념이 전술의 핵심으로, 비엘사가 맡은 팀은 모두 극도로 공격 지향적인 움직임을 가져간다. 또한 3-3-3-1을 즐겨 사용하는 감독으로 유명하다. 이 전술로 아르헨티나 올림픽 대표팀에 금메달을 안겼다. 또 그는 2010년 칠레 대표팀을 이끌고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남아공 월드컵 16강으로 이끌었다.
그는 세계적인 명장들이 존경하는 감독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호르헤 삼파올리, 디에고 시메오네, 헤라르도 마르티노, 지네딘 지단, 알렉스 퍼거슨, 호셉 과르디올라 등이 그에게 존경심을 표했다.
2. 로베르트 모레노
로베르트 모레노 PFC 소치 감독은 미하엘 뮐러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이랑 직접 미팅을 가질 정도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에 관심을 두고 있던 감독이었다. 그는 본인만의 사단을 구축했고 벤투 감독과 유사한 전방 압박, 후방 빌드업을 통한 공격 전술 등 누구보다 벤투호의 전술과 특징을 계승할 적임자였다.
그는 더군다나 자신만의 사단과 꾸준히 일을 해 왔으며 축구 현장에서 계속 일을 하고 있었다. 특히 스페인 축구를 도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기에 더 국내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그는 클린스만과 비교해도 지도자 커리어가 밀리지 않는다. 선수 시절의 유명세는 클린스만이 압도적이라고 하지만 모레노는 FC 바르셀로나 수석 코치를 지냈다. 또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해 노르웨이 대표팀, 스웨덴 대표팀이 있던 까다로운 2020 유로 예선을 8승 2무로 조 1위의 성적으로 통과해 스페인 대표팀을 2020 유로 본선에 올려놓는 성과를 냈다.
3. 제바스티안 회네스
제바스티안 회네스 VfB 슈투트가르트 감독은 분데스리가에서 최신 트렌드에 부합하는 벤투 감독 후임 후보였다. 그는 주로 4-4-2와 4-2-3-1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한다.
그의 전술은 빌드업을 시도할 때에는 골키퍼가 센터백 사이로 전진해 시작한다. 양 쪽 풀백들이 전진해서 골키퍼를 포함해 3-4-4 형태의 라인을 구축한다. 또 앞의 네명의 선수들 중 한명에서 두명의 선수가 내려와서 미드필더와 수비수 사이의 공간에 위치하면서 상대 수비의 전진을 유도하는데 이 때 발생한 뒷공간으로 앞서 있는 두명의 선수가 빈공간으로 침투하는 전술를 즐겨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