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폐 마사지업소를 출입한 것도 부족해 직장 동료와 바람까지 피운 남편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남편의 외도를 친정에 알려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16일 올라왔다.
글쓴이 남편은 5년간 퇴폐 마사지업소에 다닌 것도 모자라 최근엔 직장 여성 동료와 외도까지 했다.
글쓴이는 “남편이 내가 아는지 모른다. 처음 한 번은 혼자 용서하고 넘어갔지만 이젠 오만 정이 떨어져서 갈라서고 싶다. 아이는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편에게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남편이 바람피운) 증거를 더 모으고 이혼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글쓴이는 이 상황을 친정어머니에게 먼저 말하고 싶다면서 “이혼을 하기 전에 어머니한테 먼저 말하고 싶은데 이혼 절차가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 알리는 게 좋을까?”라고 누리꾼들에게 물었다.
그는 “어머니가 속상해할 거 같아서 말을 못 하겠다 싶다가도 이혼한 후에 말하면 그것도 속상해할 것 같아서 고민이다”라면서 “혹시 나와 같은 상황을 경험한 사람이 있나? 친구의 일이라 생각하고 조언해달라”라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바람기 많은 남편을 꾸짖었다. 이들은 “5년 동안 뻔뻔하게 유흥업소에 다니다니”, “그간 바람피운 걸 안 걸릴 줄 알았나?”, “진짜 재수 없네”, “꼴 보기 싫을 듯”, “절대 용서하지 마라”, “저 정도면 중독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증거를 다 모으고 이혼하고 나서 친정어머니에게 알리라고 조언한 누리꾼들은 “무조건 이혼 끝내고 이야기하라”, “미리 말해서 좋을 게 없을 듯”, “어머니가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면 증거 모을 때마다 생각나서 포커페이스 유지하기 어려울 거다”, “미리 얘기했다가 어머니가 남편에게 욕이라도 하게 되면 남편이 그걸 빌미로 고소할 가능성이 있으니 나중에 말하는 게 좋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한 누리꾼은 “남편과 분할 할 재산이 어디까지인지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변호사를 100% 신뢰하지 말아라. 상간녀에겐 결혼 파탄의 책임으로 민사소송도 걸어라”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