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와 이강인이 헤어질 것으로 보인다. 음바페가 이번 시즌을 마치고 나서 팀을 떠나겠다고 구단에 통보했다고 현지 매체가 1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음바페는 이미 지난 13일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에게 이 같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6월 말 PSG와의 계약이 끝나는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갈 가능성이 높다. 음바페는 지난해 6월에도 PSG와의 계약 연장 옵션을 거부하며 구단과 대립한 바 있다. 당시에도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로 가려고 했다.
스타 선수인 음바페가 떠나면 PSG는 상당한 손실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3월 PSG의 공식 경기에서 201골을 기록하며 PSG 역대 최다 득점자에 등극했다. 그는 프랑스 리그에서 6번의 우승을 경험했으며, 2019-2020 시즌엔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시키기도 했다.
음바페는 프랑스 대표팀으로 활약하여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하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득점왕에 올랐다.
그의 득점 능력은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탁월하다. 리그1에서 20골을 넣어 현재 득점 랭킹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위인 위삼 벤 예데르(모나코)와 11골 차이다.
음바페와 PSG의 이별이 현실화하면 이강인과의 콤비 플레이가 한 시즌만에 막을 내리게 된다.
음바페와 이강인의 브로맨스는 유명하다. PSG는 훈련 도중 이강인이 다른 선수들에게 소리를 지르며 불만을 표출하자 음바페가 이강인을 뒤에서 포옹하며 말리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엔 이강인이 음바페의 손을 잡는 모습도 담겨 있다. 음바페는 이강인의 도움으로 득점을 기록한 직후 이강인을 손으로 가리키며 칭찬한 바 있다. 당시 이강인은 곧바로 음바페에게 달려가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