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반려견 토리를 떠나보냈다.
문 전 대통령은 15일 자신의 SNS에 "토리를 떠나보내며"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오늘 새벽 반려견 토리를 저세상으로 떠나보냈다. 오랜 지병이었던 심장질환 때문에 두 달 전부터 좋아하는 새벽 산책을 못 다녔다. 병원에 다니면서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다가 끝내 마지막 숨을 쉬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12살이니 오래 산 편"이라며 "다행히 우리 가족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한 모습으로 떠났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토리는 유기견이었다 입양된 후 우리 가족에게 많은 사랑을 주었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라며 "언론으로부터 '퍼스트 독'이라는 호칭을 받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토리는 화장해서 우리집 밭 옆 나무들 사이에 묻혔다. 토리가 평소 놀던 곳이고, 먼저 떠난 마루가 묻힌 옆자리"라며 "토리를 사랑하며 아껴준 많은 분들께 감사와 함께 대신 작별 인사를 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사진 속에는 화장한 토리가 담긴 것으로 보이는 작은 상자를 들고 있는 문 전 대통령이 담겼다. 또한 문 전 대통령의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토리의 생전 모습도 공개됐다.
이하 문재인 전 대통령 SNS 글 전문
<토리를 떠나보내며>
오늘 새벽 반려견 토리를 저세상으로 떠나보냈습니다.
오랜 지병이었던 심장질환 때문에 두 달 전부터 좋아하는 새벽 산책을 함께 못 다니고, 병원에 다니면서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다가 끝내 마지막 숨을 쉬었습니다.
12살이니 오래 산 편입니다. 또 다행히 우리 가족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한 모습으로 떠났습니다.
토리는 유기견이었다가 입양된 후 우리 가족에게 많은 사랑을 주었고,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언론으로부터 ‘퍼스트 독’이란 호칭을 받기도 했습니다.
토리는 화장해서 우리집 밭 옆 나무들 사이에 묻혔습니다. 토리가 평소 놀던 곳이고, 먼저 떠난 마루가 묻힌 옆자리입니다.
토리를 사랑하며 아껴준 많은 분들께 감사와 함께 대신 작별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