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인 위르겐 클린스만의 15일 발언이 주요 언론을 통해 전해져 주목받고 있다.
이날 대한축구협회(KFA)는 축구회관에서 2024년 제1회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탈락한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에 대한 평가 등이 이날 위원회에서 진행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일정이 끝난 뒤 잠시 한국으로 입국했다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 상태다. 이날 클린스만 감독은 화상으로 전력강화위원회에 참석했다.
JTBC는 이날 전력강화위원회에서 클린스만 감독이 남긴 발언에 대해 단독으로 전했다. JTBC는 한 전력강화위원 말을 빌려 전했다. 해당 전력강화위원은 "클린스만은 이강인·손흥민 때문에 경기력이 안 좋았다는 식으로 변명했다"고 JTBC에 전했다.
또 "전력강화위원회를 위해 준비한 자료 선수단 스케줄, 훈련 내용 등 이미 다 아는 내용들이었다"며 "유의미한 것들이 없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전력강화위원회는 점심시간도 없이 약 4시간 가량 이어졌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1시간 정도 회의에 참석한 후 퇴장했다.
이날 전력강화위원회에 참석한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은 클린스만 감독을 두둔하기 바빴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대다수 전력강화위원은 클린스만 감독이 이쯤에서 경질하는 것에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클린스만 감독 위약금은 현재 수십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클린스만을 경질했을 시 대한축구협회는 감독뿐만 아니라 코치진 전체에 위약금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을 때 임시 감독 체제로 전환할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임시 감독 후보로는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김기동 FC서울 감독,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 등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