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내분 장본인 이강인, 고심 끝에 결단 내렸다

2024-02-15 15:36

이강인 결단, 향후 계획 알려져

이강인이 고심 끝에 결단을 내렸다.

이강인은 주장 손흥민에게 주먹질하는 등 축구 대표팀 내분 사태의 장본인으로 지목됐다. 이강인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사과했으나 비난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강인 / 이강인 인스타그램
이강인 / 이강인 인스타그램
이강인 측은 15일 연합뉴스와 인터뷰했다.

연합뉴스는 이강인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서온의 김가람 변호사에게 이번 사태에 관해 물었다.

연합뉴스는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주먹을 날린 사실 자체가 없다는 것인지, 다툼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손이 닿았다는 것인지 등 당시 상황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요청했다. 하지만 김 변호사는 추가적인 언급을 피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김 변호사는 대신 이강인의 결심을 밝혔다.

김 변호사는 매체에 "이강인이 스스로 이 사안을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몸 상태가 회복되는 대로 조만간 소셜미디어(SNS) 등 수단으로 직접 나서서 (자세한) 사건 경위 등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인이 사과에만 그치지 않고, 직접 나서 이번 사건에 대한 자세한 경위를 설명할 계획이라는 말이었다.

축구 대표팀 내분의 장본인 이강인은 공개적으로 축구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강인은 지난 14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 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했다.

이강인 측은 15일 성명을 냈다.

이강인 측 김가람 변호사는 성명에서 "금일 자 디스패치 기사 등에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는데 이와 같은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이에 부득이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서는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이강인이 탁구를 칠 당시에는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있었고 탁구는 그날 이전에도 항상 쳐오던 것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많은 축구 팬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강인 법률대리인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이강인 선수의 대리인, 법률사무소 서온의 김가람 변호사입니다.

이강인 선수는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많은 축구 팬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이강인 선수는 자신이 분쟁의 중심에 있었기에 구체적인 경위를 말씀드리기보다는 사과를 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렇지만 금일자 디스패치 기사 등에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는데 이와 같은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부득이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서는 이를 바로잡고자 합니다.

- 손흥민 선수가 이강인 선수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 선수가 손흥민 선수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릅니다.

- 이강인 선수가 탁구를 칠 당시에는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있었고, 탁구는 그날 이전에도 항상 쳐오던 것이었습니다.

그 외 나머지 내용에 대해서는 다시 입장을 정리하여 밝히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강인 선수에게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