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성인용 음란물 업계에서 인기 있는 포르노 스타였던 한 남성이 은퇴 후 '목회자'로 변신, 음란물 퇴치에 나서고 있다.
최근 미국 기독교 소식지 '처치리더스'에 따르면 과거 성인 영화배우로 활동했던 41세 남성 조슈아 브룸의 근황이 전해졌다.
그는 넷플릭스 8부작 다큐멘터리 '입에 담기 어려운: 한 방탕한 포르노 스타 이야기'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얻고있다.
해당 다큐 등에 따르면 조슈아 브룸은 20대 초반 '로코 리드'라는 가명을 사용하며 성인 영화 업계에서 배우로 활동했다.
그는 성인 배우로 활동 당시 무려 1000여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제작진은 브룸이 성인 영화 산업에 어떻게 발을 들이게 됐는지부터 그가 업계 은퇴를 결정한 이유, 과정, 포르노 산업이 사회 전반에 걸친 악영향 등을 폭로했다.
브룸은 웨이터로 일하던 23세 당시 "성인 포르노에 출연하면 유명 영화 배우가 될 수 있다"는 영상업 관계자의 제안을 받고 성인 영화 배우로 데뷔하게됐다.
이후 그는 수많은 성인 영화에 출연하며 100만 달러(약 12억 원) 가량을 벌기도 했다.
넷플릭스 다큐 공개 이후 브룸은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가고 싶은 곳을 다 가봤고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성)관계를 다 해봤다"고 자신의 과거를 회상했다.
하지만 그는 "돈을 벌면 행복할 것이라는 거짓말을 믿어버렸다. LA를 떠나 고향 노스캐롤라이나로 이사한 후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성인물 업계 은퇴 이후 심각한 정신적 후유증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이후 브룸은 호프라는 이름의 여성을 만나게 됐다. 그는 브룸에게 '교회'에 나가 기독교 신앙에 대해 탐구할 것을 권유했다. 성인 배우였던 과거를 고백했음에도 자신을 받아준 호프와 결혼한 브룸은 세 자녀를 뒀으며 현재 미국 아이오와주 시더래피즈 소재 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하고있다.
브룸은 "음란물이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일부 사람들의 주장에 반박할 것"이라며 "경험적 데이터, 개인적 증언을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