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가 종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로 빠지고 있다. 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관련한 경질, 사퇴 이슈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표팀 내 주축 선수들의 심각한 불화까지 수면 위로 올라온 상황이다.
도저히 답이 없어 보이는 이 상황에서 한 국내 축구 전문 기자가 제기한 주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유튜브 채널 '썰호정'을 운영 중인 축구 전문 기자 서호정은 지난 14일 자신의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서호정은 한국 축구 현 상황에 대해 여러 가지 직언을 가감 없이 날렸다.
이날 서호정은 "클린스만 감독 선임 때부터 실질적인 (찐)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은 정몽규 회장"이라며 "정몽규 회장이 클린스만 감독 선임했지 않나. 뮐러 위원장이 한 것은 미국 가서 클린스만 감독 서명받아 온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클 뮐러 위원장은 사실 유소년 축구 전문가다. 엘리트 레벨 축구 행정을 거의 한 적이 없는 분"이라며 "한국에 올 때도 유소년 전문가라고 알고 데리고 왔다. 근데 이분 유소년 축구 관련 일은 정말 잘한다. 유소년 쪽에서는 정말 능력 있는 전문가를 바지 사장식으로 대표팀 전략강화위원장으로 앉혀놨다. 정말 코디미가 아닐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뮐러 위원장은 무슨 죄냐. 내일(15일) 열리는 전략강화위원회에서 뮐러 위원장이 이 모든 책임을 질 가능성이 높다"며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될지 안될지는 모르지만 제가 볼 때는 뮐러 위원장은 최소 자리를 내려놓고 다른 일을 하거나 아니면 협회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뮐러 위원장은 축구협회 새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으로 지난해 1월 초 선입됐다.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이 전력강화위원장 자리에 올랐다.
뮐러 위원장이 부임 직후 대외적으로 맡은 첫 임무는 파울로 벤투 감독 후임을 물색하는 것이었다. 당시 그는 "나는 한국 축구 코디네이터다. 모두의 소통을 돕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축구협회는 15일 오전 11시부터 클린스만호의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 성과를 평가하는 2024년 제1차 전력강화위원회를 연다. 클린스만 감독은 화상으로 이번 회의에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연 이번 회의 결과에 어떻게 나올 것인지 많은 이들이 귀를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