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성격 알고 있어”… 이강인을 비판하는 의견이 나왔다 (+정체)

2024-02-15 08:51

일본 매체 닛칸 스포츠가 보도한 내용

일본 누리꾼들이 이강인을 비판했다.

6일(현지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에서 요르단 마흐무드 알마르디(가운데)와 모하마드 아부 하쉬쉬가 이강인을 협력수비하고 있다. / 연합뉴스
6일(현지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에서 요르단 마흐무드 알마르디(가운데)와 모하마드 아부 하쉬쉬가 이강인을 협력수비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일본 매체 닛칸 스포츠는 14일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카타르 아시안컵 4강 전날에 심하게 충돌했다. 이후 이강인이 본인의 SNS를 통해 직접 사과문을 올리면서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 간 불화가 수면 위로 올랐다"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닛칸 스포츠 해당 기사에 일부 누리꾼의 댓글이 200여 개 넘게 달렸다.

일본 누리꾼들은 "이강인이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의 좋은 친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강인이 경기 중에 욱하는 등 거친 성격도 알고 있다. 이 사건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크게 놀랍지는 않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일본 누리꾼들은 "이강인은 경기중에 난폭해진다", "이강인이 잘못한 것 같다", "손흥민의 대표팀을 향한 열정이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이런 주장이 있다는 사실이 부럽다",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한국 경기를 보며 손흥민이 아니었다면 진작 탈락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게시글을 올렸다.

앞서 영국 매체 더선은 14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요르단전 바로 전날 저녁 식사 시간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물리적 충돌을 빚은 사실을 보도했다.

이강인은 설영우(울산),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과 저녁 식사를 일찍 마친 후 시끌벅적하게 탁구하다가 주장 손흥민의 제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격분한 손흥민이 멱살을 잡자, 이강인은 주먹질로 맞대응했다. 다른 선수들이 둘을 떼어놓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

이후 고참급 선수들은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요르단전에 이강인을 제외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을 제외하지 않았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강인과 손흥민 등 고참 선수들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던 터였다. 이런 가운데 '탁구 사건'이 두 선수의 감정을 폭발시켰다.

한편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역대 가장 선수 구성이 좋다는 평가가 무색하게 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 대표팀에 0-2로 패배했다.

2일(현지 시각)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이강인이 잭슨 어바인을 앞에 두고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 연합뉴스
2일(현지 시각)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이강인이 잭슨 어바인을 앞에 두고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 연합뉴스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