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강인 갈등에 관해… 이 '한국 선수' 임팩트 있는 입장을 밝혔다

2024-02-15 07:19

고참급 선수들, 이강인 제외 요청해

전북 현대 김진수가 한국 축구 대표팀 논란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0일(현지 시각)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과 한국의 경기. 손흥민과 이강인이 프리킥을 준비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달 20일(현지 시각)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과 한국의 경기. 손흥민과 이강인이 프리킥을 준비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진수는 14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와 1차전(2-0 전북 승)을 마친 후 인터뷰를 가졌다.

취재진이 "한국 축구 대표팀 논란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묻자, 김진수는 "기사로 봤다. 오늘 이 경기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경기 외적인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할 수 있는 말이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그거에 대해서는 내가 할 수 있는 말이 없다"라고 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역대 가장 선수 구성이 좋다는 평가가 무색하게 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 대표팀에 0-2로 패배했다.

앞서 영국 매체 더선은 14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요르단전 바로 전날 저녁 식사 시간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물리적 충돌을 빚은 사실을 보도했다.

이강인은 설영우(울산),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과 저녁 식사를 일찍 마친 후 시끌벅적하게 탁구하다가 주장 손흥민의 제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격분한 손흥민이 멱살을 잡자, 이강인은 주먹질로 맞대응했다. 다른 선수들이 둘을 떼어놓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

이후 고참급 선수들은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요르단전에 이강인을 제외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을 제외하지 않았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강인과 손흥민 등 고참 선수들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던 터였다. 이런 가운데 '탁구 사건'이 두 선수의 감정을 폭발시켰다.

지난달 25일(현지 시각)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에서 부상에서 복귀한 김진수가 후반 교체 투입돼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달 25일(현지 시각)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에서 부상에서 복귀한 김진수가 후반 교체 투입돼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 연합뉴스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