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 참 떨어진다" 오현규, 대표팀 선수들 중 최초로 '반격'

2024-02-14 22:15

공개적으로 아예 고정시켜 버린 발언

축구선수 오현규(24·셀틱)가 수위 높은 발언을 남겼다.

14일 오현규 인스타그램은 수많은 댓글로 도배가 됐다.

오현규는 2022년 월드컵 때도 국가대표팀이었다.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 오현규 인스타그램
오현규는 2022년 월드컵 때도 국가대표팀이었다.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 오현규 인스타그램

일명 '이강인·손흥민 내분'이 알려진 후 네티즌들이 악플을 단 것이다.

오현규는 이중 한 댓글에 답글을 달았다. 다른 댓글에 밀리지 않게 상단에 고정까지 시켰다.

한 네티즌이 "탁구 재밌게 쳤니? pl 챔피언쉽 수준 셀틱에서도 주전 못먹는 수준이면 말이라도 잘 들어라"라고 했다.

오현규는 "잘 알지도 못하고 그냥 막무가내로 찾아와서 욕하는 수준 참 떨어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눈을 감고 슬며시 미소 짓는 이모티콘도 덧붙였다.

내분 사건이 알려진 후 이강인을 제외하고 선수들중 공개적으로 발언을 한 이는 오현규가 처음이다.

오현규 인스타그램 캡처
오현규 인스타그램 캡처

14일 이강인과 손흥민이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갈등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이강인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보도에 따르면 요르단과의 4강전이 있기 전날 이강인을 비롯해 설영우, 정우영 등 비교적 어린 축에 속하는 선수들이 저녁을 먹고 탁구를 치러 갔다.

손흥민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이건 아니다"는 생각에 제지했지만 싸움이 일어났다.

오현규는 9개월 전 SNS에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건 매 순간 영광'이라고 말한 바 있다. / 오현규 인스타그램
오현규는 9개월 전 SNS에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건 매 순간 영광"이라고 말한 바 있다. / 오현규 인스타그램

이강인과 손흥민 사이에 언쟁이 불거졌다. 손흥민은 이 이강인의 멱살을 잡았으며 이강인은 주먹질을 했다. 손흥민은 손가락 부상까지 입었다.

이에 네티즌들 사이에선 이강인과 함께 탁구를 친 무리 중 한 명으로 오현규를 추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현규는 이강인과 동갑이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서 뛰다가 셀틱으로 이적했다. 주 포지션은 공격수다.

오현규는 자신을 향한 비난 댓글에 분노했다. / 오현규 인스타그램
오현규는 자신을 향한 비난 댓글에 분노했다. / 오현규 인스타그램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