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언론사가 축구선수 손흥민, 이강인의 갈등을 밖으로 흘린 제공자가 클린스만 감독 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일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현지 매체 '히가시스포'는 14일 "손흥민과 이강인의 '내분', 누설 의심되는 클린스만 감독"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히가시스포' 측은 "한국 대표팀의 내분 소동은 대형 스캔들로 발전할 것 같다"는 보도를 내놓았다.
해당 매체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사건 (선수들 사이의 갈등)을 누설한 인물은 클린스만 감독, 정몽규 회장이라는 소문이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앞서 영국 매체 더 선 등 외신들은 손흥민과 이강인의 갈등을 보도하며 해당 내용을 처음 제보한 제보자의 신상에 궁금증을 표현했다.
'히가시스포' 역시 해당 갈등 상황을 처음 입 밖으로 꺼낸 인물에 초점을 맞췄다. 히가시스포는 "자신들의(클린스만 감독, 정몽규 회장) 입장을 지키기 위해 내분 정보를 누설했다는 이야기"라며 "앞으로 동향에 주목이 모인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일본 언론 '슈퍼 월드 축구' 역시 손흥민과 이강인의 갈등 상황을 대서특필했다.
한편 이강인은 논란이 거세지자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이강인은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드린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