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만 개 한정 수량으로 출시돼 큰 인기를 끌었던 ‘킹뚜껑 마라맛’ 열풍을 이어가려는 것일까.
킹뚜껑 마라맛에 이어 팔도가 새로운 라면 브랜드 ‘마라왕’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전국 마라 덕후들이 주목하고 있다.
산초, 고춧가루, 팔각 등 다양한 향신료로 얼얼하고 알싸한 맛을 내는 마라탕은 코로나19가 유행하기도 전부터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간 유행 음식이다. 그동안 한국 사회에서 유행했던 ‘대왕 카스테라’, ‘흑당 밀크티’ 등의 음식들과 달리 마라탕은 일시적인 유행에 그치지 않았다. 마니아층을 계속해서 양산해 내면서 점차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마라맛을 활용한 제품의 인기 역시 덩달아 증가했다. 실제로 팔도가 지난달 한정 수량으로 출시했던 ‘킹뚜껑 마라맛’은 출시 한 달만에 한정판 70만 개를 완판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팔도는 올해 상반기 '마라왕' 브랜드로 신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미 지난 7일 특허정보검색시스템 키프리스를 통해 상표 출원을 마친 상태다.
이번 ‘마라왕’ 브랜드 론칭은 마라탕에 대한 한국 사회의 관심이 한때 반짝하는 트렌드가 아닌, 문화의 스테디한 흐름으로 접어들었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다.
팔도 관계자는 "예전에는 마라 맛이 일시적인 유행으로 확산했지만, 현재까지 이어오면서 한때의 트렌드라기보단 젊은 연령층의 주요 메뉴 카테고리로 자리 잡은 모습"이라며 "이런 배경으로 출시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 개발은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해서 아직 어떤 제품군으로 갈지도 일정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올해 출시는 확정"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