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에 입당함과 동시에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유 전 본부장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통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입당 및 출마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껍데기밖에 안 남은 이재명이 여러분이 주신 표로 방탄조끼를 만들어 입는 꼴은 더 이상 못 보겠기에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이재명보다는 능력 있고 양심 있다. 저는 최소한 지은 죄를 인정, 그 멍에를 남은 인생에 두고두고 지고 갈 결심을 한 자"라고 강조했다.
유 전 본부장은 "우리가 마주한 위기는 이재명이라는 존재로 대표되는 종북 좌파 세력의 패악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보루는 자유통일당이라고 생각한다"고 입당 배경을 설명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처음 총선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을 둘러싼 특혜·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사람으로, 한때 이 대표의 측근으로 꼽혔다.
그러다 2021년 10월 대장동 관련 의혹으로 구속된 후 1년 만에 석방됐다. 이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대장동 의혹에 대해 폭로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