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받은 세뱃돈을 잃어버리고 상심에 빠진 아이가 이웃 어른 덕에 웃음을 되찾았다.
우연히 돈봉투를 발견하고 주인에게 무사히 돌려준 한 남성의 사연이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통해 전해져 여럿에게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보배드림에 '잃어버린 세뱃돈 찾아줬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점심 메뉴 포장 주문한 걸 찾고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지나다가 바닥에 떨어져 있는 봉투를 발견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폐쇄회로(CC)TV도 없는 쪽이라 (봉투의) 주인을 찾기 어려울 거로 생각했는데 다행히 봉투 안에 통장이 있었다"고 전했다.
A 씨는 "통장에 적힌 이름을 보니 아이 이름이었다. 우연인지 평소 제가 알고 지낸 (아파트 같은 라인) 이웃이랑 성(姓)이 '신' 씨로 같았다"며 "바로 (이웃에게) 전화해 아이 이름을 확인해 보니 (통장 속 이름이) 맞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세뱃돈은 주인에게 잘 전달했다. 제 아이들과 같이 돈을 찾아주게 됐는데, 오늘 착한 일 했다고 많이 칭찬해 줬다. 새해에 좋은 일 했으니 로또 기운이라도 받았으면 한다"며 뜻깊어했다.
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네티즌은 A 씨의 선행에 크게 감동했다.
네티즌은 "아이의 꿈과 희망이 봉투 안에 고스란히 들어있었을 텐데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상심해있던 아이가 다시금 활짝 웃을 걸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습득하신 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멋지세요~", "연휴 마지막 날, 울적했는데 이 글을 보니 개운해지네요", "좋은 일 하셨습니다", "정말 다행이네요", "복 많이 받으시고 2024년 모든 일들이 술술 풀리기를 기원합니다", "복 받으실 겁니다!!", "기분입니다. 제 로또 기운도 가져가세요~", "이번 주 로또 1등 행운을 그대에게~~☆"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