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달수네라이브'에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털어놔 이목을 끌고 있다.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달수네라이브'에서 라이브를 진행하던 중 다소 충격적인 이야기를 꺼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이날 박문성 해설위원은 오센이 지난 10일 단독 보도한 내용을 언급했다. 오센은 지난 10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국내로 복귀한 뒤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보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입국한 뒤 기자회견에서 "다음 주 출국할 예정"이라고 자신의 일정을 예고했지만 너무도 빠른 이동이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이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제가 들은 거다. 원래 클린스만 감독은 카타르에 있다가 그냥 미국으로 가려고 했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협회가 (클린스만 감독에게) '난리가 난다. 지금 여론이 난리 났는데 제발 들어와 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협회가 '(한국에) 일찍 들어와서 기자회견도 하고 전력강회위원회도 하자'고 설득해서 들어왔다고 한다. 그런데 하루 만에 나갔다. 그것도 협회가 전체적으로 그림을 그리지도 않은 상황에서 나간 거다. 협회도 우왕좌왕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에 들었던 게 있다.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을 시키지 않는 기류가 강하다고 들었다. 내부에서"라며 축구협회 내부 분위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클린스만 감독이 미국으로 떠나버리면서 자기네(축구협회)들도 손을 쓸 수 없게 된 거다. 그래서 아마 내일(13일) 회의에서 분위기가 다르게 흘러갈 가능성이 있다. 이제는 자기네들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거다"라고 했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대한축구협회가 클린스만 감독 탓만 하지 말고 직접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제 우리가 클린스만에게 요구하거나 평가할 필요도 없다. 끝나버렸다"라며 "협회는 이런 식으로 그림을 그릴 거다. 클린스만 감독한테 우리도 당했다. 그렇게 끝나게 하면 안 된다. 협회도 해명하고 사과하게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2일 "금일 오전 KFA 황보관 기술본부장과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이 이번 아시안컵 관련 미팅을 실시했다. 또한 이번 주 내로 전력강화위원회 소속위원들 일정을 조정해 아시안컵 평가에 대한 리뷰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KFA 리뷰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