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한 도로서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지난 12일 연합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7분께 경남 진주시 이현동 한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40대 여성 A씨가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당초 휴대전화 충돌 감지 기능으로 소방당국에 신고가 접수됐다. 그러나 이후 A씨가 전화를 받지 않아 위치 정보를 파악해 사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앞 범퍼 등이 훼손된 승용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차량 내부에 사람은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주변 수색 과정에서 반대편 차선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전신이 골절된 상태였다.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A씨가 몰던 승용차 단독 사고 후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차 내부에 있던 A씨가 반대편 차선으로 튕겨 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도로에 있던 A씨가 다른 차량에 의해 2차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도 열어 두고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설 연휴 기간 안타까운 사건 사고 소식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11일 전북 임실에서는 한 교차로 인근을 달리던 택시가 정차돼 있던 4.5톤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택시에 타고 있던 10대 승객 B씨가 끝내 숨졌다.
50대 택시 기사 C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택시가 정차하고 있던 화물차를 미처 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차선 변경을 하던 택시가 화물차를 미처 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블랙박스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