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주장' 조유민의 깜짝 이적 소식이 들려왔다.
해당 이적 소식은 스포츠조선이 12일 단독 보도했다.
매체는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빌려 "아랍에미리트(UAE)의 샤르자FC가 조유민 영입을 위해 바이아웃을 제시했으며 조유민도 이적에 동의했다"며 "세부 사항을 정리하면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말 그대로 깜짝 이적이다. 코스민 올러루이우 샤르자 감독은 과거 선수 시절 수원 삼성에서 뛰었다. 이후 지도자로 활동한 그는 알 아흘리를 이끌며 권경원(현 수원FC)과 함께하는 등 한국과 인연이 깊다.
조유민은 K리그 최고의 센터백 중 하나다. 대학교까지 공격수로 뛰었던 조유민은 2018년 수원FC에 입단 후 수비수로 포지션을 옮겼다. 수비수로 가능성을 보인 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멤버로 발탁돼 금메달로 군 면제를 받았다.
2022년 수원FC에서 대전으로 이적한 조유민은 대전의 핵심 수비수로 맹활약하며 A매치 대표팀에도 선발되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 시즌 이민성 대전 감독이 조유민에게 주장직을 맡길 정도로, 팀의 기대를 모았던 조유민의 갑작스러운 이적으로 대전은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당초 샤르자는 정승현(울산 HD)과 연결이 됐으나 마지막 협상 과정에서 난항을 겪어 다른 한국인 수비수를 찾게 됐다.
이때 물망에 오른 게 조유민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조유민은 해외 이적에 한해 바이아웃이 있었으나, 샤르자가 바이아웃 금액을 제시할 정도로 조유민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또 매체는 "(샤르자가 조유민에게) 거액의 연봉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쉽다. 대전 수비의 중심이자 추후 K리그 간판감 수비수였는데", "국내 복귀는 대전으로", "돈 많이 주면 가야지", "좀 아쉽다. 유럽도 가능하다고 봤는데", "개막 3주 전에 주장을 잃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조유민은 9살 연상인 그룹 티아라 출신 소연과 3년 열애 끝에 2022년 11월 혼인신고를 통해 법적 부부가 됐다.
2017년 5월 티아라를 탈퇴한 소연은 현재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내조에 전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