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를 달리던 택시가 정차 중이던 화물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2명의 안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다.
12일 전북소방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1시 23분께 전북 임실군 오수면의 한 교차로 인근을 달리던 택시가 정차돼 있던 4.5톤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당시 화물차에는 사람이 타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 사고로 택시에 타고 있던 10대 승객 A씨가 숨졌다. 50대 택시 기사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택시가 정차하고 있던 화물차를 미처 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차선 변경을 하던 택시가 화물차를 미처 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블랙박스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5년간 연휴에 일어난 고속도로 교통사고 가운데 절반 가까이 '운전자의 주시 태만'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추석·설 명절 연휴 기간 동안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76건(사망 11명·부상 71명)으로 나타났다고 뉴시스 등은 보도했다.
사고 원인은 운전자 주시 태만이 84건(47.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과속(26건)과 졸음(24건) 순이다.
교통사고가 가장 발생한 곳은 경부고속도로 30건으로, 전체 사고의 17.0%을 차지했다. 이어 중부내륙고속도로(15건), 서해안·중부고속도로(14건) 순으로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