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을 마치고 토트넘에 돌아간 손흥민이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에 토트넘 감독은 ‘한국 축구 대표팀’을 언급하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경기에 출전했다.
1-1로 맞서던 후반 추가시간 브레넌 존슨이 터뜨린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6번째 도움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29일 브라이턴과의 19라운드 원정 때 5호 도움을 올린 지 44일 만에 도움을 추가했다.
돌아온 손흥민의 활약 속에 토트넘은 브라이턴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리그 5경기 무패(3승 2무)와 함께 4위(승점 47)로 올라섰다.
앞서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으로 출전한 아시안컵에서 연이은 졸전으로 좌절했던 손흥민은 소속팀에 복귀하자마자 펄펄 날았다. 맹활약을 펼치며 평점 7점을 받았다.
같은 날, 유튜버 한준 TV에 따르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작심 발언을 던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시안컵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돌아와 중요한 순간에 활약하는 것이 주장의 역할이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손흥민 선수가 뛰는 국가가 그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지만 저는 그가 세계적인 선수, 월드클래스라고 생각한다”며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 선수의 기록을 보면 팀의 성적과 상관없이 골 기여도는 항상 상위권에 올랐다”고 말했다.
또 “올해도 그가 팀을 떠나기 전에는 아마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였던 것 같다. 당연히 그 자리에 있을 거다. 그는 월드 클래스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은 손흥민 선수의 커리어(경력)에 한국 축구 대표팀이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뜻으로, 이번 아시안컵 탈락은 손흥민의 부진이 아닌 팀 차원의 문제라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