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귀성길 인터뷰 장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어린아이의 솔직한 발언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해당 장면은 지난 10일 방송된 MBC 뉴스 귀성객 인터뷰 도중 나왔다.
매체는 “설 당일인 오늘 뒤늦게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도 많았지만, 일찌감치 귀경길에 오른 차량도 많았다. 주말과 겹친 짧은 연휴에 오고 가는 도로 곳곳이 하루 종일 힘들었다”며 설 도로 풍경을 전했다.
이 과정에서 휴게소에 들린 일부 귀성객 가족들의 인터뷰를 다뤘다.
그때 기자는 “길이 막히지만 할머니, 할아버지를 뵈러 가는 아이는 세뱃돈을 받을 생각에 지친 기색이 없습니다”라며 한 남자아이의 인터뷰를 전했다.
엄마 아빠와 함께 카메라 앞에 선 아이는 “용돈 받을 생각에 지금 머리가 돈으로 꽉 차있어요”라며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었다. 생각지도 못한 솔직한 발언에 아빠는 “아…”라는 작은 탄식과 함께 웃음을 꾹 참았다. 엄마도 당황했는지 웃음을 꾹 참으며 고개를 돌렸다.
해당 장면은 이후 커뮤니티 더쿠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누리꾼들은 “부모님 표정ㅋㅋㅋㅋㅋㅋㅋ”, “솔직해 귀여워ㅠㅠㅠㅠ”, “설레서 잠도 설쳤을 것 같음”, “너무 귀여워 솔직한 어린이네ㅋㅋㅋㅋㅋ”, “아버님이 ‘아’ 하고 소리 내시는 거ㅋㅋㅋㅋ”, “크게 될 인물ㅋㅋㅋㅋㅋㅋㅋㅋ”, “목소리 조근조근 귀여워”, “미치겠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설 연휴 사흘째인 11일 도로 위는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귀성 방향 혼잡은 오전 10∼11시에 정체가 시작돼 오후 4∼5시께 정점에 이른 뒤 오후 7∼8시께 해소될 전망이다. 귀경 방향은 오전 8∼9시부터 시작된 정체가 오후 4∼5시에 최대치에 이르고 내일인 12일 오전 2∼3시에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연합뉴스 등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