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의 강력한 무관력이 바이에른 뮌헨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뮌헨이 중요한 경기에서 끝내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뮌헨은 11일(한국시각) 독일 레바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바이어 레버쿠젠에 0대3으로 완패하고 말았다.
이 경기 직전 레버쿠젠과 뮌헨이 승점 2점 차로 나란히 리그 1, 2위를 기록했기에 승점 6점짜리 대결이었다. 만약 이날 뮌헨이 승리했다면 승점 1점 차이로 1위가 될 수 있었다.
뮌헨 역시 해당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에 지난 7일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을 마치고 곧바로 소속 팀으로 복귀한 김민재를 4일 만에 출전시켰다. 하지만 김민재의 가세에도 뮌헨은 웃지 못했다.
뮌헨은 전반 18분 만에 요시프 스타니시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후반 5분 알렉스 그리말도에게 두 번째 골까지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뮌헨은 반격에 나섰지만 후반 추가시간 예레미 프림퐁에게 쐐기골까지 실점하며 완패했다.
앞서 케인은 손흥민과 콤비를 이뤄 토트넘 홋스퍼에서 여러 차례 인상적인 기록을 세웠지만 결승전에서 매번 좌절해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이에 케인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뮌헨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에 열린 독일 포칼컵에서 3부팀인 FC자르브뤼켄에 1대2로 패하는 걸 경험하는 등 독일에서의 우승 도전도 쓴맛을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