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픈 커리가 3점슛 11방을 포함해 42점을 몰아친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3연승을 내달렸다.
골든스테이트는 9일 미국 인디애나주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31-109로 크게 이겼다.
골든스테이트는 24승 25패로 서부 콘퍼런스 11위에 자리했다.
연승을 마감한 인디애나는 29승 24패로 동부 콘퍼런스 6위에 위치했다.
커리는 1쿼터부터 3점슛으로만 6차례나 림을 갈라 18점으로 매섭게 기세를 올렸고,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활약에 힘입어 1쿼터를 45-34로 앞섰다.
2쿼터는 양 팀이 점수를 주고받은 가운데, 골든스테이트는 전반을 70-58, 12점 차로 리드한 채 마쳤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에서 인디애나의 필드골 성공률을 36.8%로 꽁꽁 묶었고, 커리 외에도 조나탕 쿠밍가, 드레이먼드 그린, 브랜딘 포드짐스키 등이 골고루 득점하며 점수를 쌓았다.
95-76으로 20점 가까이 앞선 채 들어선 4쿼터에서 커리는 외곽포 두 방을 추가했고, 골든스테이트는 여유 있게 인디애나를 따돌리고 3연승을 수확했다.
골든스테이트 쿠밍가는 18점으로 커리의 뒤를 받쳤다.
인디애나는 주포 파스칼 시아캄(16점)을 비롯해 마일스 터너(15점), 제일런 스미스(14점) 등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커리의 원맨쇼에 빛이 바랬다.
덴버 너기츠는 원정에서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를 114-106으로 물리치고 3연승 신바람을 냈다.
36승 16패를 쌓은 덴버는 서부 콘퍼런스에서 1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승차 없는 2위에 자리했다.
레이커스는 27승 26패로 서부 콘퍼런스 9위에서 제자리걸음 했다.
덴버는 저말 머리(29점 11어시스트), 마이클 포터 주니어(27점 8리바운드), 니콜라 요키치(24점 13리바운드) 삼각편대가 맹활약했다.
전반전을 59-49로 앞선 채 마무리한 덴버는 3쿼터에서 각각 11점씩 올린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의 공세에 쫓기기도 했다.
83-79로 근소하게 앞선 채 들어선 4쿼터에서 경기 종료 3분 33초 전 제임스의 자유투 두 방에 100-100 동점을 허용하고 위기에 빠졌던 덴버는 종료 1분 56초 전 머리의 외곽포로 한 발짝 도망갔다.
이어 종료 1분 5초 전 마이클 포터 주니어의 외곽포에 이은 덩크로 5점 연속 득점하며 승부에 레이커스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레이커스는 데이비스가 32점 9리바운드, 제임스가 25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분전했다.
[9일 NBA 전적]
골든스테이트 131-109 인디애나
올랜도 127-111 샌안토니오
클리블랜드 118-95 브루클린
댈러스 122-108 뉴욕
시카고 118-110 멤피스
미네소타 129-105 밀워키
피닉스 129-115 유타
덴버 114-106 LA 레이커스
디트로이트 128-122 포틀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