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최대 7일까지 쉬는 기업도 있다.
국내 주요 대기업 직원들은 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있는 설 연휴를 전후로 최대 7일간 휴가를 즐길 수 있다.
물론 일부에 해당하는 이야기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이 설 명절에 덧붙여 추가 휴무를 쓸 수 있도록 장려했다.
삼성전자는 평송도 자율 출퇴근제 운영으로 휴가 계획을 별도로 승인 받지 않고, 공유하는 방식으로 휴가를 편하게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SK도 설 명절을 맞아 계열사별로 휴가 사용을 선택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월 1회 유연근무제를 활용한 '해피 프라이데이'를 명절 전날인 오는 8일로 정해 하루를 일찍 쉬었다.
LG도 설 연휴 전후로 권장휴가 기간을 운영한다. 직원들은 연휴 전날인 7, 8일부터 오는 13일까지 휴가 사용이 가능하다.
이에 최장 7일간 휴가를 쓸 수 있는 셈이다.
LG는 지난해 연말에도 종무식 없이 임직원들의 휴가 사용을 적극 권유했다.
하지만 대부분 기업들은 설 연휴를 맘껏 쉴 수 없다.
인크루트가 최근 직장인 8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2.4%가 연휴 앞뒤로만 연차를 쓸 수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 응답자들은 '업무가 많아 쓸 수 없어서', '쓸 필요가 없어서' 등을 꼽았다. 이어 '회사에서 연차 사용을 눈치 줘서', '연차가 부족해서'(14.9%)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