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에 거주하는 80대 노부부의 단독주택에 불이 났다.
9일 뉴스1 등에 따르면 8일 오후 11시 8분 충남 보령시 남포면 달산리에 거주하는 80대 노부부의 단독주택에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서 추산 결과 불은 약 2000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9일 오전 2시 25분 모두 꺼졌다.
다행히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경찰 당국 조사 결과 불은 아궁이에 '뗄감'을 너무 많이 넣어 부주의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보령소방서 관계자는 "80대 노부부가 (명절에) 자식들이 온다고 평소보다 많은 땔감을 아궁이에 넣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설 명절을 앞두고 가열된 '튀김 찌꺼기'를 통해 불이 붙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조심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 명절 음식 특성상 기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부산소방본부가 2022년 진행한 화재 실험에서는 뜨거운 튀김 찌꺼기를 용기에 담아 보관하면 4시간 뒤 온도가 최고 230도까지 올라가기도했다.
당국은 튀김기름을 오래 사용할수록 낮은 온도에서도 화재, 화상 가능성이 크다며 환기 및 온도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