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들 온다고 준비하다...어제(8일) 설 명절 앞두고 80대 노부부 자택 화제

2024-02-09 12:06

80대 노부부가 사는 단독주택, 화재 발생

충남 보령시에 거주하는 80대 노부부의 단독주택에 불이 났다.

9일 뉴스1 등에 따르면 8일 오후 11시 8분 충남 보령시 남포면 달산리에 거주하는 80대 노부부의 단독주택에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서 추산 결과 불은 약 2000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9일 오전 2시 25분 모두 꺼졌다.

다행히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 현장. (보령소방서 제공) / 뉴스1
화재 현장. (보령소방서 제공) / 뉴스1

소방, 경찰 당국 조사 결과 불은 아궁이에 '뗄감'을 너무 많이 넣어 부주의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보령소방서 관계자는 "80대 노부부가 (명절에) 자식들이 온다고 평소보다 많은 땔감을 아궁이에 넣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설 명절을 앞두고 가열된 '튀김 찌꺼기'를 통해 불이 붙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조심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 명절 음식 특성상 기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부산소방본부가 2022년 진행한 화재 실험에서는 뜨거운 튀김 찌꺼기를 용기에 담아 보관하면 4시간 뒤 온도가 최고 230도까지 올라가기도했다.

당국은 튀김기름을 오래 사용할수록 낮은 온도에서도 화재, 화상 가능성이 크다며 환기 및 온도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