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아시안컵 결과와 관련해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김민재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시안컵 우승 좌절에 대해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긴 대회 기간 같이 고생해 주신 선수들, 코칭스태프분들 그리고 항상 응원해 주신 팬분들에게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모두가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는 못했습니다. 팬분들이 응원해 주시는 만큼의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라며 "국가를 대표해서 경기를 나가는 선수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국가대표팀에서 경기를 뛸수록 더 발전해야겠다고 느낍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응원해 주시는 만큼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회 기간 많은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마무리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선수들은 잘못 없으니 고개 들고 협회는 개혁이 필요합니다", "'죄송합니다' 평생 금지. 말할 때마다 밥솥 압수", "진짜 제발 죄송해하지 마세요. 민재 선수 없었으면 우리나라 지금 위치까지 못 올라갔을 겁니다. 죄송해하지 마세요", "민재형은 나가 있어", "뭐가 죄송해액!!!!!" 등 반응을 보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지난 7일 요르단과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0-2로 패배했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 탈환 도전이 결승 문턱에서 무너졌다.
유효슈팅 0개의 빈약한 공격과 잦은 실수, 무너진 수비력이 화근이었다.
특히 김민재의 부재가 치명적이었다. 한국 대표팀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는 전 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준결승전에 결장했다.
김민재는 오는 11일 열리는 레버쿠젠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출격을 앞두고 있다. 그는 준결승전 결장으로 체력 부담을 줄여 출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김민재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글 전문이다.
긴 대회 기간 같이 고생해 주신 선수들 코칭스태프분들 그리고 항상 응원해 주신 팬분들에게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모두가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는 못했습니다.
팬분들이 응원해 주시는 만큼의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국가를 대표해서 경기를 나가는 선수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국가대표팀에서 경기를 뛸수록 더 발전해야겠다고 느낍니다.
응원해 주시는 만큼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회 기간 많은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