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는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예를 들어, 약 10만 개의 머리카락이 있을 때 하루에 약 50~100개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정상이다. 그러나 하루에 머리카락이 100개 이상 빠지면 탈모일 가능성이 높다.
남성형 탈모는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게 주로 나타나는데, 모발이 점차 가늘어지면서 대머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여성형 탈모는 머리 중심부의 모발이 가늘어지고 머리숱이 적어진다. 다만 여성형 탈모는 대머리가 되는 경우는 드물다.
탈모의 가장 보편적인 이유는 유전이다. 또한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는 자가 면역 질환, 내분비 질환, 영양 결핍, 약물 사용, 출산, 발열, 수술,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음식물 섭취로 인해 탈모가 생기거나, 탈모가 치료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먹는 음식에 따라서 탈모 유발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특히 탈모는 조기에 알아채 예방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기름기 많은 음식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먹으면 혈액 속에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증가한다. 이는 혈액을 끈적거리게 하고, 혈전을 생성해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두피에도 영양공급이 되지 않아 탈모 가능성이 높아진다.
혈관이 좁을수록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기 쉬운데, 모발을 만드는 모낭 주위 혈관은 모두 좁은 말초혈관이다.
튀김 종류나, 삼겹살 등은 대표적인 기름기 많은 음식이다. 치킨이나 피자와 같은 외식 메뉴도 마찬가지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으면 소화기관에도 무리가 가니 삼가는 게 좋다.
▲수은 함량이 높은 생선
수은 독성은 체내 염증, 산화 스트레스, 미네랄 불균형을 유발해 모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또한 머리카락을 만들어내는 모낭을 손상시켜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게다가 수은 독성은 활성 산소를 중화시킬 때 필수적인 항산화 물질을 생성하는 신체 능력을 손상시키기도 한다.
수은 함량이 높은 생선으로는 황새치, 고등어, 참치 등이 있다. 탈모가 걱정되지만 생선이 먹고 싶다면 연어, 정어리, 송어 등과 같은 저수은 생선을 먹는 게 좋다.
▲과도한 비타민A
비타민A는 모발 건강에 필수적이다. 하지만 너무 많이 섭취해 체내에 축적되면 몸에도 해롭고 탈모 유발 가능성이 높아진다.
과도한 비타민A는 두피에서 생성되는 피지를 과분비시켜 모낭을 막을 수 있다. 모낭이 막히면 모발 성장이 느려지고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간이나 달걀과 같은 동물성 식품에 함유된 비타민A의 경우에는 더욱 위험하다. 만일 섭취를 원한다면 고구마, 당근, 잎이 많은 채소 등을 선택해 식물성 비타민A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