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린가드(32)에 대한 주작 사진이 인터넷에서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린가드 병원 선발명단’이란 제목의 사진이 지난 6일부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사진은 ‘린*드’란 이름이 적힌 한 병원의 예약진료·대기진료 안내판을 찍은 것이다.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이름을 다 밝히진 않았지만 누가 보더라도 ‘린가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린가드는 이날 서울 강남구에 있는 강남하트스캔 건강검진센터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았다. 오전 7시 35분쯤 검은색 승합차를 타고 모습을 드러낸 린가드는 해당 병원에서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비롯해 여러 검사를 통해 메디컬테스트를 받았다. 린가드는 오전 10시 20분쯤 지하주차장을 통해 병원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메디컬테스트를 받는데 남들이랑 똑같이 예약하고 진료받는 게 뭔가 웃기다”, “예약진료라는 단어가 왜 이렇게 웃기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해당 사진은 조작됐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인터넷 커뮤니티엔 ‘린*드’가 적히지 않은 예약진료·대기진료 안내판 사진이 올라와 있다. 누군가 원본 사진에 ‘린*드’만 추가해 조작 사진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린가드와 관련한 사진이 조작됐더라도 린가드가 FC서울행에 입단했다는 것은 진짜다.
서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윙어 린가드를 영입했다고 8일 공식 발표했다.
서울은 "구단과 K리그가 세계적인 수준에 맞춰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비전을 담아 이번 이적을 성사시키게 됐다"며 김기동 신임 감독과 함께 새로운 비상을 꿈꾸는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린가드는 지금까지 역대 외국인 선수 중 이름값이 가장 높은 선수다. 맨유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으며 더비 카운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에서 임대 생활을 하다 2022년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뛰었다.
EPL에서만 182경기에 나가 29골 17도움을 기록했고,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32경기(6골)를 뛰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해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특히 피리를 부는 듯한 독특한 골 세리머니로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