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사망사고 낸 70대가 하루 만에 자수하며 경찰에 한 말

2024-02-08 08:00

사고가 난 장소는 가로등이 없어 매우 어두운 곳

인적이 드문 도로에서 뺑소니 사고를 내고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났던 70대 운전자가 하루가 지나 경찰에 자수했다.

경기 양평경찰서 전경 / 연합뉴스TV 제공
경기 양평경찰서 전경 / 연합뉴스TV 제공

경기 양평경찰서는 7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17분께 경기 양평군의 한 도로에서 SUV 차량을 운전하던 중 도로를 걷고 있던 70대 B씨를 들이받고 현장을 이탈한 혐의를 받는다.

온몸을 크게 다친 B씨는 약 30분 뒤 다른 운전자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이날 오전 숨졌다.

A씨는 차량 수리를 위해 블랙박스를 확인하던 중 차량에 사람이 부딪힌 것을 확인해 이날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낙하물이 부딪힌 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난 장소는 가로등이 없어 매우 어둡고 평소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곳"이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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