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종옥이 19년째 108배를 하는 이유를 털어놨다.
배종옥은 지난 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VS'에 출연해 "엄마 있는 사람이 제일 부럽다"며 모친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배종옥은 "엄마가 42살에 저를 낳으셨다. 그 시대엔 꽤 늦은 거다. 국민학교 1학년 때 엄마가 50세였다. 그때 50세는 할머니였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39세일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엄마가 없다는 걸 상상할 수가 없었다. 한 번도 엄마와 떨어져 본 적이 없었고, 엄마가 모든 걸 다 해줬다"고 회상했다.
배종옥은 "39세면 어른인데도 엄마가 없다는 부재감으로 조울증에 걸렸다. 기분이 좋았다가 슬펐다가 집중이 안 됐다"며 "평소 하지 않았던 것들도 해보고 일에 집중하려고 하는데 집중이 안 됐다. 그때 마음공부를 시작했고, 엄마도 편안하게 보내드렸다. 나 스스로를 바라보는 공부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때 마음공부를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걱정할 정도로 지금은 나 자신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 마음공부를 소개한 친구가 노희경 작가다. 같이 사회봉사, 마음수련, 108배를 했다. 108배는 지금까지 한다"고 밝혔다.
배종옥은 "무언가를 19년간 꾸준히 한다는 게 성취감을 줬다. 어떤 어려움이 와도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 혼자 있어도 단단하게 됐다"면서 "아침에 물 마시고 침대 정리하고 나서 한다. 하기 싫은 날도 그냥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