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이 긴 개의 유전적 특징이 알려졌다.
‘주둥이가 길고 체구가 작은 암컷’이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조선일보 등 보도에 따르면 앞서 영국 동물보호단체 ‘도그 트러스트’는 영국의 개 58만 여마리를 대상으로 조사한 끝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혈통견 등록소, 수의학회, 반려동물 보험회사 등 17개 단체를 통해 혈통견과 믹스견 등 총 58만 4734만 마리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대상견 중 28만 4734마리는 죽은 개였다.
혈통, 품종, 신체적 특징 등 다양한 요인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개들의 평균 수명은 12.5년으로 도출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성별로 비교하면 암컷이 수컷보다 수명이 조금 더 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연구진은 155개 종의 혈통견의 데이터를 별도로 분석했다. 큰 개가 작은 개에 비해 수명이 더 짧으며, 주둥이가 짧은 개가 긴 개에 비해 40%가량 수명이 짧았다.
닥스훈트와 프렌치 불독이 대표적인 예다. 주둥이가 긴 미니어처 닥스훈트의 경우 평균 수명이 14년인 반면 얼굴이 납작한 프렌치 불독의 경우 9.8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했을 때, 가장 장수하는 개는 몸집이 작고 주둥이가 긴 품종견 중의 암컷이었다.
평균 수명이 13.3년으로 전체 평균 대비 1년가량 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