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과 결혼해줘' 빌런 보아의 활약이 시작됐다. 원작 웹툰엔 없던 캐릭터의 등장인 만큼 원작과 어떻게 달라질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이하 '내남결') 12회에서 새롭게 등장한 유지혁(나인우)의 전 약혼녀 오유라(보아)가 강지원(박민영)을 위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악의 결말을 맞고 얻게 된 두 번째 기회에서는 반드시 행복해지리라 결심했던 강지원은 오유라의 등장에 좌절했다. 어린 시절 외도로 집을 나간 엄마 때문에 아빠와 단둘이 살며 받았던 상처가 있었고, 자신의 남편과 불륜을 저질렀던 정수민(송하윤)을 응징했던 강지원이기에 약혼녀가 있었던 유지혁과의 사랑을 스스로 용납할 수 없었던 것.
강지원은 유지혁과의 관계를 정리하려 했지만, 강지원을 향한 오유라의 못마땅함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강지원에 대한 모든 것을 조사한 오유라는 7년 사귄 남자 친구와 절친이 강지원을 배신하고 결혼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를 놓칠 리 없었던 오유라는 두 사람에게 강지원과 유지혁의 관계는 물론, 유지혁이 U&K의 후계자라는 것까지 까발리며 이들을 이용하려 했다.
무엇보다 이를 알게 된 정수민은 극도로 분노했다. 오유라의 의도대로 정확히 자극받은 정수민은 오래전 연락이 끊겼던 강지원의 엄마에게 연락해 강지원에게서 돈을 뜯어내려 시도했다. 그러나 꿈쩍도 하지 않은 강지원 때문에 정수민의 계획이 수포가 되자 보다 못한 오유라는 박민환을 직접 찾아가며 본격적인 움직임을 예고했다.
극 말미 강지원을 노린 의도적인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의문의 트럭이 강지원의 차를 덮치려 하자 그 순간 등장한 유지혁의 차가 강지원의 차 앞을 대신 가로막았다. 끝까지 강지원을 지키려는 유지혁의 희생이 안타까움을 안긴 가운데 과연 사고의 정체는 무엇이고 이들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내남결'은 16부작으로 현재 4화 분량이 남은 상태다. 보아의 합류로 더욱 강해진 매운맛 전개에 시청률 또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만 오유라가 원작 소설에서는 등장하지만 웹툰에서 등장하지 않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특히 보아가 극 중 캐릭터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내남결'이 어떤 흐름으로 결말을 맞이할지 관심이 쏠린다. '내남결'은 매주 월, 화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