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녀...호텔 투숙 후 '퇴실 시간' 지나도 안 나온 충격적인 이유 (강남)

2024-02-06 20:57

퇴실 시간 지나도 안 나오자 이상하게 여긴 호텔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

호텔에서 퇴실 시간이 지나도 객실 밖으로 나오지 않던 20대 남녀가 경찰에 붙잡힌 이유가 공개됐다.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Atiketta Sangasaeng-shutterstock.com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Atiketta Sangasaeng-shutterstock.com

6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20대 A 씨, B 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중이다.

A 씨, B 씨는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한 호텔에 입실했다.

이들은 정해진 투숙 시간을 모두 채우고 퇴실 시간이 지났는데도 객실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호텔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 곧 호텔로 도착한 경찰 당국은 현장에서 A 씨, B 씨에게 '마약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A 씨, B 씨가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되자 경찰은 이들을 임의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등 당국은 자세한 사건 경위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마약류관리법 조항에는 호텔 등 숙박업소가 마약범죄 장소로 제공된 경우 '영업정지' 처분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를 두고 숙박업소 업주들의 "투숙객이 불법 행위를 하는 걸 어떻게 미리 알고 막냐"는 지적이 이어지자 정부는 "영업자의 고의가 확인될 때만 대상"이라고 밝혔다.

경찰청,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부처 인원들은 "고의로 장소를 제공한 혐의가 없거나 마약 범죄 사실을 알지 못한 영업자는 처분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