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아 “친엄마도 자폐 아들 감당하기 힘들다”

2024-02-06 17:59

엘리베이터에서 상처 받았던 경험 털어놔

배우 오윤아가 발달장애 아들을 키우면서 힘들었던 일을 회상했다.

6일 밤 10시 20분 방송되는 SBS '강심장VS' 일부 내용이 선공개됐다.

오윤아는 자폐가 있는 아들 송민(18) 군을 향한 시선 때문에 상처받았던 사연을 밝혔다.

그는 "30억 원대 한강뷰 아파트에서 단독주택으로 이사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서 한 일화를 전했다.

눈물 흘리는 오윤아 /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눈물 흘리는 오윤아 /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오윤아는 민이와 함께 탄 엘리베이터에서 한 커플을 마주쳤던 때를 떠올렸다. 당시 민이가 '우우' 하는 소리를 내자 커플은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오윤아 어머니가 "아이가 아파서 그렇다. 죄송하다"고 했더니, 커플은 "아픈 아이를 왜 여기서 키워요?"라고 말했다. 오윤아는 "그래서 이사를 했다”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오윤아와 아들 송민 군 / 오윤아 인스타그램
오윤아와 아들 송민 군 / 오윤아 인스타그램

오윤아는 "나도 감당 안 되고 힘들 때가 있었다"며 엄마로서의 고충을 털어놨다. 눈물도 보였다.

그는 "힘들고 답답한 마음에 화도 내고 혼도 내봤다"면서 "사랑으로 보듬는 게 가장 소통이 잘 되더라"라고 말했다.

오윤아는 예능에 출연하면서 달라진 아들 민이의 인기에 대해서도 전했다.

오윤아는 이혼 후 혼자서 아들을 키워왔다. / 오윤아 인스타그램
오윤아는 이혼 후 혼자서 아들을 키워왔다. / 오윤아 인스타그램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언급하며 아들이 나온 영상이 가장 조회수가 높다고 했다. 오윤아는 "촬영 때도 사람들이 나보다 민이를 먼저 알아본다"고 아들이 최고의 게스트라고 기뻐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