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에 전깃줄에 묶인 채 추운 바깥에서 생활한 치즈가 가족을 찾고 있다.
지난 5일 고양이 입양 홍보 단체 '묘생길'에 치즈의 사연이 올라왔다.
구조자는 "사무실 근처 온실 사장님이 키우는 고양이가 새끼를 낳았는데 사무실 사람들이 고양이를 좋아하니까 한 마리 주겠다며 데려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사무실에서 못 키운다면서 계속 거절했는데도 데려오셨다. 엄청 울고 버티는 고양이를 전깃줄로 목을 묶어서 질질 끌고 오셔서 사무실 뒤편 기둥에 묶어두고 가셨다. 12월 한겨울에 말이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현재는 사무실 옥상에서 지내고 있긴 한데 사무실 직원들이 주기적으로 바뀌다 보니 계속 이곳에서 지낼 수는 없을 것 같다. 이대로 길에 나가기엔 어쨌든 태어날 때부터 사람이 주는 밥 먹고 자란 고양이라 길에서는 생활할 수 없을 것 같아 입양처를 알아보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가족과 함께 살고 있고 가족 구성원 중 고양이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이 있어서 데려갈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치즈에 관한 입양 문의는 인스타그램 계정 @cat_azit_load로 하면 된다.
구조자가 희망하는 입양 조건은 다음과 같다. ▲끝까지 책임지고 가족으로 생각하면서 키우실 수 있는 분을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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