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태진아의 아내가 중증 치매(알츠하이머)를 겪으며 자신의 남편마저 알아보지 못해 보는 이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6일 TV조선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12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조선의 사랑꾼' 예고편이 올라왔다.
예고편 속 태진아의 아내는 "약 줘 빨리, 내가 먹게"라며 복용하는 약을 달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의사의 "치매는 멈출 게 할 수 있는 약이 (지구상에) 없다"는 담담한 내레이션이 흘러나왔다.
태진아는 아내에게 "당신하고 나하고 우리는 결혼한 사이다"라며 "아느냐, 내가 누구냐"고 물었다.
아내는 심각할 정도로 악화된 인지 능력 때문에 "몰라요"라는 답변을 해 보는 이들을 눈물짓게했다.
이어진 예고편 영상 속 태진아는 자신의 디너쇼에서 아내와 함께 '옥경이' 노래를 듀엣으로 부르자고 제안했다.
이어 예고편 영상에는 실제 최근 열린 디너쇼에서 태진아가 객석에 앉아있는 아내를 향해 노래를 부르며 오열하는 장면이 삽입됐다.
아내 역시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하며 오열하는 모습으로 누리꾼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태진아는 "옥경이(아내)는 제 인생에 90%다. 태진아는 딱 1% 밖에 없다"며 "이 사람이 더 천천히 나를 잊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램을 전했다.
태진아와 아내의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러브 스토리는 12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