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노팅엄포레스트)가 알란야스포르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튀르키예 매체 스포츠 디지탈레는 5일(현지 시각) "알란야스포르와 노팅엄 포레스트가 황의조 이적에 합의했다. 알란야스포르는 선수(황의조)와 공식 협상을 시작했다"라고 보도했다.
황의조는 성남에서 프로 데뷔해 감바 오사카, 지롱댕 보르도를 거쳐 2022년 여름 노팅엄에 입단했다. 하지만 곧바로 노팅엄의 자매구단인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를 떠났고, 올림피아코스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K리그 FC서울에 재임대 신분으로 활약했다. 2023년 여름 노팅엄으로 돌아간 황의조는 9월 2부 팀 노리치시티로 임대를 떠나 부활의 조짐을 보였으나, 두 차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뒤 지난 1월 노팅엄으로 조기 복귀했다.
황의조는 프랑스 몽팰리에와 연결됐으나, 결국 안탈야스포르를 차기 행선지로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 알란야를 연고지로 하는 알란야스포르(27점)는 2023~2024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14위에 처진 중하위권 팀이다. 강등권인 17위 파티흐 카라귐뤼크(24점)와 3점 차다. 튀르키예 대표 출신 공격수인 파티흐 테케 감독이 지난해부터 팀을 이끌고 있다.
황의조 최대 장점은 유연한 발목과 한국 선수 특유의 양발 활용에 기반한 슈팅 능력이다. 발목 힘이 무척 빼어나기 때문에 수비진이 침투를 봉쇄하고자 라인을 뒤쪽으로 세우면 좌우를 가리지 않는 슈팅으로 골을 노릴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그는 힘이 실리지 않은 자세에서 발목 힘만으로 강한 슈팅이 가능해서 상대가 예측하지 못한 반박자 빠른 타이밍에 슈팅이 들어가는 편이고, 뭔가 편한 찬스보다는 어려운 기회에서 골을 넣는 경우가 자주 나온다. 또한 주발이 오른발임에도 왼발로 골을 넣은 경기를 찾아보면 금방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양발 사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