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놀라운 정황이 포착됐다.
5일 채널A는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였던 시절, 이 대표와 아내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로 사들인 과일값이 최대 1000만 원"이라고 보도했다.
검찰은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김혜경 씨 기소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 부부가 이 법인카드로 과일까지 구입했다는 정황이 나온 것이다.
검찰은 실제 사용 액수와 예산 출처 파악에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 법인카드 공익제보자 조명현 씨는 2021년 약 8개월간 도청에 근무했다.
조 씨는 이재명 당시 지사의 공관 냉장고에 제철 과일을 매일 공급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격주에 한번씩 약 30만 원 이상의 과일을 보자기에 싸서 수내동 자택에 보냈다고도 했다.
과일들은 모두 법인카드로 구매했다.
조 씨는 '최대 1000만 원 가까이 도청 업무추진비가 이 대표 부부 과일값으로 사용됐다'는 주장을 내놨다.
조 씨가 전 경기도 공무원 배 모 씨와 통화한 내용에도 과일에 대한 대화가 남아 있다.
배 씨가 "복숭아 하나 더 넣어줘"라고 하자 조 씨가 "복숭아 하나 더요? 알겠습니다"라고 답한 것이다.
이런 통화는 거의 매일 있었다.
배 씨가 과일 상태를 묻고 조 씨가 괜찮다고 답한 적도 있다.
조 씨는 과일가게 사장으로부터 "도청으로 결재받으러 갔다"는 말을 직접 들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가게 거래 내역을 확보한 검찰은 유용된 예산의 종류와 규모를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