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들은 맞선볼 때 상대가 '이곳'을 맞선 장소로 고집한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돌싱 남녀를 대상으로 이같은 상황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재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전국 재혼 희망 돌싱남녀 519명(남녀 각 25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우선 '재혼 맞선 시 상대가 본인을 어디로 유인하면 그 속셈을 의심하냐'는 질문에 남녀의 반응은 확 엇갈렸다.
남성의 경우 41.5%가 '호텔커피숍'이라고 답했다. 쉽게 말하면 차 마시고 호텔 풀코스 레스토랑으로 이동하는 코스다.
뒤를 이어 '백화점'(35.6%), '노래방'(15.5%), '본인의 집'(7.4%) 등 순이었다.
반면 여성의 경우 1위는 '노래방'(스킨쉽 시도)이었다. 무려 응답자의 45.0%가 뽑으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노래방' 다음으로는 '본인의 집'(39.1%), '호텔커피숍'(9.7%), '백화점'(6.2%)가 각각 2~4위를 기록했다.
반면 남성과 여성의 답변이 일치한 경우도 있었다. 바로 '재혼을 전제로 교제 중 상대가 무엇에 과도한 애착을 보이면 재혼을 다시 생각할 것이냐'는 질문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과 여성 모두 '자녀'(남 41.1%, 여 45.0%)를 1위로 꼽았다. 2위 역시 남성과 여성 모두 '부모'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재혼 조건으로 핵심 사항은 아니지만 왠지 피하고 싶은 상대 조건'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 남성은 '몸집이 크고 튼튼한 체격을 가진 여성'이라는 응답이 29.1%로 가장 많았다.
여성은 '본인보다 외곽 지역에 거주하는 남성'(27.5%)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해당 결과가 나온 이유에 대해 온리유 관계자는 "재혼 맞선을 주선하다 보면 마치 상대로부터 재혼 배우자감으로서 부적합한 핑계를 찾으려고 만남을 갖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며 "긍정적인 시선으로 상대를 바라봐야 서로 상대에게 호감을 주고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