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서울에서 열리는 2024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출전을 '확신'했다.
MLB닷컴은 4일(한국 시각)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오타니가 개막전 서울 시리즈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 팬 페스티벌에 참여해 "개막전 출전을 확신한다"며 "지금 재활 일정을 잘 소화하고 있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지만 개막전에 맞추는 건 문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은 3월 20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다저스는 김하성이 속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3월 20일과 21일 고척돔에서 2연전을 벌이며 '2024년 메이저리그 시작'을 알린다.
양 팀에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하지만,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오타니다.
'투타 겸업'을 하며 메이저리그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오타니는 2023시즌이 끝나고서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천255억원)에 계약했다.
오타니의 일거수일투족은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중요한 뉴스로 통한다.
그의 서울 시리즈 출전 여부는 2024년 메이저리그 개막전 최대 이슈기도 하다.
오타니는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오타니가 2경기를 치르고자 굳이 서울까지 날아가는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다"고 오타니의 서울 시리즈 출전을 만류하는 일본 언론도 있었다.
하지만, 오타니는 올해 첫 다저스 공식 행사에서 '서울 시리즈 출전'을 약속했다.
오타니는 미국·일본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티 배팅, 토스 배팅은 100%로 소화하고 있다.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면 피칭 머신이나 배팅볼 투수가 던지는 공을 칠 것이다. 개막전 출전을 확신한다"며 "당장 투수 훈련을 할 수는 없지만, 타격 훈련에는 어떤 제약도 없다. 무리하지 않는 '안전한 범위'에서 재활 훈련을 잘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