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이 9주 만에 SNS 활동을 재개했다.
클린스만호는 전날(한국 시간) 호주와 120분 연장 접전을 벌인 끝에 2-1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조별리그 졸전에도 불구하고 토너먼트전에서 기세를 되찾으며 4강에 진출했다.
달라진 평판에 클린스만 감독도 걱정을 한시름 덜게 되었다.
같은 날,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렸다. 9주 만이었다.
여기엔 “YES WE CAN”이라는 자신감 넘치는 문구가 적혔다.
이와 함께 8강 호주전에서 손흥민이 연장 전반 14분 프리킥 결승골을 넣고 골 세리머니를 하는 사진이 담겼다. 손흥민의 뒤로는 클린스만 감독이 환호하는 모습도 걸쳤다.
4강 진출에 성공한 벅찬 심정을 게시물을 통해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클린스만호는 한국 시간으로 7일 오전 0시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에서 한 번 맞붙은 요르단과 리턴 매치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4강전을 앞두고 기세가 오른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워낙 힘든 일정을 소화한 탓에 이날 훈련은 아예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였으나 가볍게나마 회복 훈련을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전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거나 적은 시간을 소화한 선수 12명은 축구화를 신고 정상 훈련을 진행했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나머지 선수들은 운동화 차림으로 가볍게 몸을 풀거나 사이클 등 유산소 운동을 했다.
앞서 한국은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한 수 아래로 여겼던 요르단과 졸전 끝에 2-2로 비기며 팬들이 실망케 했다. 이 때문에 4강에서 재회하는 요르단을 반드시 꺾고 결승에 오르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