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영우가 결승전에서 '한일전'을 원한다고 밝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일 오전 12시 30분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설영우는 경기가 끝나고 언론과의 질의 시간을 가졌다.
설영우는 "지난 경기도 극적 골로 연장전 끌고 갔는데 지난 경기 때문인지 몰라도 또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고 있다는 생각을 안 하고 하던 대로 똑같이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장 들어가기 전 손흥민이 무슨 얘기를 해줬나?"라는 질문에, "손흥민 형은 아시안컵 경험이 많지 않냐. 저는 처음이지만 힘들게 올라왔으니까 이런 기회가 쉽게 오는 게 아니라고 했다. 연장까지 힘들게 이끌고 왔는데 여기서 또 놓칠 거냐고 잘 생각해 보라고 했다"라고 답했다.
4강전 김민재 부재에 대해 "민재 형이 저희 팀 핵심 선수인 건 사실이다. 아쉬운 것 사실"이라면서도 "그 뒤에 준비하는 선수들이 똑같이 중요한 선수들이고 똑같이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누구 한 명에 의존하는 팀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공백 없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결승전에 가고 싶다"라면서 "일본이 잘 올라온다면 만날 것 같다. 일본과 붙고 싶다. 국민들이 재미있어하지 않겠나. 미토마랑 해보고 싶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