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연봉조정청문회에서 구단이 선수에게 두 번 연속 승리했다.
AP 통신 등 미국 언론은 MLB 연봉조정위원회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구단과 왼손 투수 호세 수아레스의 조정 청문회에서 양쪽의 의견을 들은 뒤 에인절스 구단의 손을 들어줬다고 3일 전했다.
지난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8.29를 올린 수아레스는 75만달러에서 60만달러 오른 135만달러를 요구한 데 반해 에인절스 구단은 92만5천달러를 주겠다고 맞섰다.
전날에도 연봉조정위원회는 290만달러를 요구한 외야수 재즈 치좀 주니어의 의견 대신 262만5천달러를 제시한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의 승리를 결정했다.
빅리거 18명이 이달 17일까지 진행되는 연봉조정청문회의 결정을 기다린다.
류현진의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동료로 한국 팬에게도 낯익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도 구단과 힘겨루기 중이다. 게레로 주니어는 1천990만달러를 원했지만, 토론토 구단은 1천805만달러를 제시했다.
AP 통신은 게레로 주니어가 구단과 극적 합의에 이르지 않고 연봉조정위원회 판결로 간다면, 판결에서 이기든 지든 역대 연봉 조정 최고액을 예약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