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전 경기에서 실점을 한 한국 축구 대표팀이 호주에게 패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우세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3일(이하 한국 시각) 오전 0시 30분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를 상대로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을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글로벌 스포츠 통계 매체 '옵타'는 지난 1일 한국과 호주의 8강전 승리 확률을 각각 47.3%와 52.7%로 예상했다.
당초 아시안컵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한국은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던 국가들과의 E조 조별리그에서 1승 2무(6실점)로 조 2위를 기록하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무엇보다 전 경기에서 실점을 하며 부족한 수비력을 여실히 드러냈다.
반면 호주는 B조 조별리그에서 2승 1무(1실점)로 조 1위를 달성하며 여유롭게 16강에 올랐다. 실점 역시 우즈베키스탄에서 1점만을 허용했다. A 매치로 보면 우즈베키스탄전을 제외한 최근 9경기에서 단 1실점도 내주지 않았다.
체력적인 열세도 존재한다. 한국은 호주에 비해 이틀을 덜 쉰 채 8강전에 임한다. 16강전에서 연장 및 승부차기까지 치른 만큼 체력 열세는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조규성은 최근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호주에게 밀릴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자신 있다"고 답했다.
클린스만 감독도 "통계는 누구나 낼 수 있다. 조규성이 자신 있다고 하니 승리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23위)은 호주(25위)보다 앞서고 있지만, 역대 전적은 8승 11무 9패로 열세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