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이 아껴온 '비장의 카드'가 아시안컵 호주와의 8강전에 선발 출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주인공은 현재 에너지가 꽉 차 있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핵심 선수다. 손흥민과 함께 클린스만호의 '1992년생 듀오'로 불리고 있다.
호주와의 8강전 승리를 위해 선발 출장이 예상되는 주인공은 김진수(전북 현대)다.
연합뉴스는 2일 보도에서 수비수 김진수가 아시안컵 8강전에 선발 출장해 그라운드에서 힘차게 뛸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진수는 축구 대표팀의 왼쪽 풀백 '1번 옵션'이었으나 최근 종아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채 아시안컵 개막을 맞았다.
김진수는 아시안컵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호흡을 끌어올렸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는 다시 벤치를 지켰다.
김진수의 아시안컵 8강전 출전 가능성과 관련해 연합뉴스는 "대표팀은 김진수의 몸 상태가 당장 호주전에 선발 투입해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좋아진 것으로 파악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타 플레이어 출신의 클린스만 감독은 그라운드에서 활개를 치고픈 선수의 욕망을 잘 활용할 줄 안다. 김진수의 몸 상태는 물론이고, 투쟁심까지 정점에 달했을 때 선발 출전시킨다면 복귀 효과는 극대화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또 "호주전은 태극전사들이 체력 열세를 떠안고 치러야 하는 일전이다. 에너지가 꽉 차 있는 김진수가 선발로 복귀하기에 제격인 무대다. 김진수가 돌아온다면 '1992년생 듀오(손흥민+김진수)'가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선발로 가동된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한국 시각)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를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