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뛰고 있는 프리미어리그(EPL)가 2023년 전 세계 축구 리그 중 1위 리그로 선정됐다.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는 지난달 26일 전 세계 축구 리그 랭킹을 공개했다.
잉글랜드 EPL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독일 분데스리가가 2위, 이탈리아 세리에 A 3위, 스페인 라리가 4위, 프랑스 리그1 5위로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EPL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축구 리그다.
EPL은 가장 빠른 해외 시장 개척과 마케팅, 빠른 경기력, 6개 빅팀의 경쟁 구조, 스토리텔링, 압도적인 자본력과 중계료 균등 분배 제도,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와 선순환 구조, 즐비한 스타 선수와 명장 등으로 인해 인기가 많다. 또 영어를 사용하는 만큼 스페인어나 독일어, 이탈리아어를 사용하는 라리가, 분데스리가, 세리에 A에 비해 훨씬 접근성이 좋다.
한때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등 라리가 축구팀이 유럽을 제패할 당시에도 상업적으로는 EPL이 더 인기가 많았다. 지난해 라리가를 꺾고 UEFA 랭킹 1위를 굳히며 실력으로도 유럽 최고 리그에 올랐다.
EPL은 1995~1996시즌부터 현재까지 한 시즌 38라운드를 치른다. 즉 한 시즌에 총 380경기가 열리는 셈이다. 이 중 상위 4팀은 UEFA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얻는다. 또 5위 팀부터 FA컵 결과에 따라 최대 6위까지 UEFA 유로파 리그, 리그컵 결과에 따라 7위까지 UEFA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진출권을 얻게 된다. 최하위 3팀은 하위 리그인 EFL 챔피언십으로 강등된다.
EPL은 최근 몇 년간 점점 타 리그와 격차를 벌 리고 있다. 2위 라리가와의 매출 격차가 2배로 벌어지면서 최고의 축구 리그로 확실하게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특히 타 리그들이 자국의 경제 침체와 구조적인 문제로 이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