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텔에서 쌍둥이 여자아이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1시 22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모텔에서 생후 49일 된 쌍둥이 여아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소식은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아기들이 죽은 것 같다"는 부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아이들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119구급대가 출동했을 당시 여아 2명은 모텔 객실 내 침대 위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아이들의 친모인 20대 여성 A씨와 계부 20대 남성 B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체포해 학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들 여아의 시신 부검을 의뢰해 사망 원인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A씨 부부를 체포했으나 아직 명확하게 학대가 있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한 단계"라며 "A씨 등을 상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6일 경북 청도군 한 펜션에서는 40대 여성 C씨가 10세 딸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C씨는 범행 후 극단 선택을 시도했다가 쓰러진 채 경찰에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C씨는 남편의 사업 실패로 어려워진 경제적 사정을 비관해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