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엄 아놀드 호주 축구 대표팀 감독이 8강전 전략을 밝혔다.
미국 매체 ESPN은 지난달 31일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은 "손흥민의 소속팀 감독인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에게 '손흥민을 다시 데려가겠느냐'라고 말했다. 손흥민이 없었으면 좋겠다. 그 정도로 그의 공격력은 호주 대표팀에 큰 위협이 된다. 호주 대표팀 수비진이 조금이라도 뒷공간을 준다면 손흥민은 그 찬스를 골로 만들 수 있는 축구 선수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은 조금이라도 뒷공간을 내주지 않을 것이다. 또 한국 대표팀에게 공을 가질 시간을 주지 않을 것이다. 우리 팀은 손흥민뿐만 아니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조규성(FC 미트윌란)에게도 공 잡을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다.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가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전략과 경기 계획이 맞았다는 걸 8강전 경기에서 확인하길 바란다. 우리 팀은 아직 단 1실점만 했다. 한국 팀은 경기마다 실점했다. 이 차이가 승패로 결정될 것이다. 한국 팀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우리 팀도 아직 어떤 경기에서도 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앞서 호주 대표팀은 지난달 28일에 인도네시아 대표팀과 16강전을 치러 4-0으로 이겼다. 반면 한국 대표팀은 이틀 뒤인 지난달 31일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과 16강전을 치렀다. 한국 대표팀은 심지어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과 1-1로 비긴 뒤 연장전 30분을 거쳐 승부차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이 결과 호주 대표팀은 한국 대표팀보다 휴식 할 수 있는 시간이 무려 53시간 더 많았다. 한국 대표팀이 E조 2위로 16강에 오르지만, 호주 대표팀은 B조 1위라는 점에서 일정에 이점을 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