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이소라가 전 연인인 개그맨 신동엽과 촬영 후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메리앤시그마'의 '슈퍼마켙 소라'에 '김완선 원조 섹시퀸 방송금지 당한 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앞서 지난해 11월 신동엽과 이소라가 23년 만에 재회해 화제를 모았다.
신동엽과 이소라는 1997년 공개 열애를 시작했으나 2001년 결별했다. 이후 신동엽은 선혜윤 PD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이날 신동엽은 "내가 나간다고 하니까 사람들은 '아내가 괜찮대?' 이 얘기를 많이 하더라. 진짜 대인배라 하는데 아내는 너의 골수팬이다. 슈퍼모델로 나왔을 때 우리나라에 저런 여자가 있냐고 너무 멋있다더라. 그러다가 좀 지나서 나랑 사귄다고 하니까 ‘신동엽이 어떤 매력이 있길래?’ 하면서 나를 더 호감으로 좋게 본 거다"며 아내 선혜윤 PD 반응을 전했다.
술잔을 기울이며 다양한 에피소드를 떠올리던 신동엽은 "헤어지고 한참 후에 네 생일에 문득 '소라는 이렇게 참 나를 잘 챙겨줬는데 나는 맨날 정신없이 일하고 술 마시고 그래서 그해 11월 전화해서 잠깐 찾아간 적이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때 이소라가 "3500만 원짜리 ‘불가리’ 목걸이를 들고”라며 “그게 지금 얼마인 줄 아냐. 7000만 원이 넘는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두 사람을 둘러싼 헤어진 이유 관련 대마초 루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신동엽은 1999년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이를 두고 당시 신동엽이 연인인 이소라 논란을 덮기 위해 일부러 대마초를 했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신동엽은 "대마초 사건은 내가 해서 걸린 거다. 이소라를 위해서 했다는 말도 안 되는 얘기가 나오더라"며 "아직도 이소라와 관련해서 내가 무슨 일 때문에 억지로 대마초를 했다고 하는데 진짜 너무 말이 안 된다"고 해명했다.
이후 이소라는 김완선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던 중 "신동엽 편 촬영하고 나서 완선 씨랑 통화하는데 KTX 타고 돌아오는 길에 우리 편 다 봤다며 고생 많았다는 얘기를 들으니까, 눈물이 또르르 흘렀다. 완선 씨는 이해하는 거지 않나. 우리 일과 여자 연예인의 삶, 또래로 지난 삶과 모든 것을 다 이해하는 사람이 얘기해주니까 그걸로 정말 위로가 됐고 위안이 됐다"고 밝혀 뭉클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