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강희가 일일 환경미화원으로 변신했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나도 최강희'에 '환경미화원이 되고 싶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랐다.
해당 영상엔 최근 3년 동안 연기를 쉬고 있는 최강희가 환경미화원 일을 경험하는 모습이 담겼다.
최강희는 "나는 오늘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출근했다. 출근 시간은 새벽으로 넘어가던 12시"라며 "소각장도 간다고 들었다. 저도 지금까지의 청춘이 들어있는 걸 소각하며 한단계 성숙하고자 한다"라고 운을 뗐다.
오전 1시 30분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나선 최강희는 차량을 오르내리며 쓰레기를 수거했다.
거리엔 다양한 쓰레기들이 가득했다. 최강희와 함께 일하던 23년 경력의 환경미화원 장태수 씨는 "가벼운 것을 들라"고 조언했다.
최강희는 작업 도중 "쓰레기(봉투)가 눌리면서 안에 있는 게 튀어나와 위험하다"고 말했다.
또 쓰레기 수거 차량에 매달려 이동하면서 "아무도 없는 시간에 일을 하고 달리는 거다 보니 상쾌하다"고 털어놨다.
환경미화원들은 "똑같은 동작을 계속하시는데 아프지 않으시냐"는 최강희의 물음에 "오른손으로 밥을 먹으면 오른손이 아픈가"라는 우문현답을 했다.
마지막으로 소각장으로 들어선 최강희는 미리 준비해 간 나무상자를 함께 태웠다.
최강희는 "생각지도 못한 결말이다. 이걸(나무상자) 태워서 어떻게든 자원으로 회수시킨다고 하니까 마음이 위로 된다"고 했다.
업무를 모두 마친 최강희는 "환경미화원이 돼 보니 알 것 같다. 쓰레기도 정성이 담겨야 잘 버려진다는 것을"이라며 "앞으로 쓰레기를 좀 더 정성껏 버려야겠다"고 다짐했다.
약 3년 전부터 연기 활동을 쉬고 있는 최강희는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고깃집 설거지, 청소 아르바이트 등을 하는 일상을 공개했다.